장진갑 요새 연결자님께서는 지부장이라는 직위 호칭보다는 정원철 대표님의 요새 뭐해 11호에 실린 내용처럼 자신이 정의한 요새 이름으로 불러주길 원하셨습니다. 장진갑님이 정의한 자신의 요새 이름은 연결자입니다. 아이들의 변화, 성장하는 미래를 연결하고, 신중년이 변화, 성장하는 미래를 연결하고, 장애 친구와 가정의 행복한 삶을 연결하는 것을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장진갑 요새 연결자님의 가치 있는 연결이 계속 일어나길 소망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장진갑 요새 연결자님께서 공유해주신 사업 성과보고회 사례발표에서 센터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센터 담당교사 길나영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옆에서 지켜본 소감>
지적장애가 있는 예진(가명)이는 센터에서도 소극적이고 말을 붙여봐도 대답이 없는 아동입니다.
단연코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예진이가 하루 센터 생활 중 말을 제일 많이 하는 요일이 수, 목요일입니다. 왜냐하면 그 요일이 기아대책 문해력 교실 수업을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진이가 웃으면서 소리 내어 교재 본문 읽기를 진행하고 장난도 치며 선생님과 가위 바위 보를 하며 즐거워하며 활동적인 모습을 이때만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은 다른 아동들에게 내년에 문해력 수업을 또 하고 싶냐 물어보았을 때, 예진이가 가장 처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다른 거에는 반응도 없는 예진이가 제일 먼저 반응을 보인 것!! 이것 또한 처음입니다.
예진이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선생님을 잘 만난 덕인 것 같습니다 ㅎㅎ
선생님께서 수업을 진행하실 때, 예진이가 대답이 없거나 틀린 반응을 보인다면 재촉할 만도 한데, 천천히 기다려주시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옆에서 지켜보며 많은 반성을 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예진이가 글을 쓰라고 하면, 아직 맞춤법에 오류가 많지만, 문장을 소리 내어 읽을 때 긴 문장을 거침없이 쉬지 않고 읽어내며 정말 좋아졌습니다.
분명 작년에는 국어문제집을 풀 때 짧은 문장도 자신 없는 모습으로 못 읽던 예진이었는데 일 년 사이에 큰 변화를 보여준 것에 놀랐답니다.
2023년 너무 수고 많으셨고, 열심히 참여해준 예진이에게 큰 칭찬 아끼지 않고 많이 하겠습니다.
- 231223 꿈모닝 뉴스